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대구서 정치하는 게 소원…출마할 뜻 절대 없다”

등록 2018-01-08 13:02수정 2018-01-08 13:30

대구시당 시년인사회서 당협위원장 공모한 이유 해명
“대구 내려온다는 건 대구를 근거로 정치하겠다는 것
대구 정치 도전 이번이 4번째…저들에게 뺏겨선 안돼”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준표(앞줄 왼쪽 6번째) 당 대표가 당원들의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준표(앞줄 왼쪽 6번째) 당 대표가 당원들의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최근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해 논란이 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번에 대구 빈 자리가 있어서 내려오는데, 정치를 하면서 대구에서 한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에 내려온다는 게 대구를 근거지로 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한 홍 대표는 “그래서 (대구 당협위원장으로) 내려오더라도 다음 총선 전에 그 지역구(북을)는 훌륭한 인재를 모셔놓고 출마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사실 초·중·고등학교 대구서 나오고 내 대구서 정치 해보려고 시도한 게 이번이 4번째”라며 ‘대구 도전’이 예전부터 이어져왔다고 강조했다. “17대 (총선) 때 대구 남구에 지원자 없을 때 김문수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에게 ‘대구 가겠다’고 하니 ‘네가 남구 가면 강북이 다 무너진다. 그럼 나는 영천 간다’고 해서 첫번째 못 왔다. 두번째는 조해녕 대구시장이 그만두고 난 뒤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시장 마땅치 않으니 내려오라’ 했는데 그때는 대구를 주도하는 몇 분이 김범일 시장을 (지지)하면서 안 된다고 해서 못 갔다. 세번째 지난번 김범일 시장님이 나가면서 ‘경남지사 했으니 대구로 올라오시오’하는데 경남 보궐 한번 하고 간다니 하도 욕을 해대서(웃음) 못왔다.”

이같은 적극적인 해명은 최근 홍 대표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하면서 ‘안전지대’를 대표가 확보하려 한다는 정치적 비난이 이는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대구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5천년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 이룩한 그 중심세력”이라며 “대구는 저들에게 뺏겨서도 안되고 넘겨줘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선거다. 단순히 지방자체단체장 뽑고 시도의원 뽑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다짐했다. 또 “DJ·노무현 시절 북으로 넘어간 수백억 달러가 핵개발 자금으로 전용이 되었다고 본다”며 “그 후계자를 자처한 이 정권에 들어와, 북핵을 완성할 시간만 벌어주는 대북정책을 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하며 보수 결집을 노렸다.

함께 참석한 홍문표 사무총장도 “이번 지방선거를 지면 우리 모두 죽는다는 사명감을 갖고 6월 지방선거를 하기 위해 제일 먼저 대구에 왔다”며 “대구가 불이 활활 타는 대구를 만들어 우리 한국당을 살려주시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중추적 역할을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다시 일깨워주는 그런 대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대구·경북에 지역구를 둔 곽상도, 정종섭, 주호영, 최교일, 윤재옥, 곽대훈, 이철우 의원 등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대구 수성 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쪽은 1500여명 가량이 모였다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