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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셀프 꽃길’ 입길 오른 홍준표 “대구 근거로 정치…출마는 안해”

등록 2018-01-08 21:34수정 2018-01-08 22:26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응모 논란
당내선 “보수주의 대신 보신주의”
자유한국당 텃밭인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직에 응모해 논란을 자초한 홍준표 대표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셀프 꽃길’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보신주의”라는 당내 비판은 계속 나왔다.

홍 대표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구에서 정치를 한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번에 대구에 내려온다는 게 대구를 근거지로 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으로) 내려오더라도 다음 총선 전에 지역구는 훌륭한 인재를 모셔놓고 출마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홍 대표의 ‘대구 정치’가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영남권 기반 마련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대표라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험지를 택해 희생과 헌신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텃밭 대구에 셀프 입성하겠다니 기가 막힌다. 대구 안주는 당의 지지 기반 확장 포기와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박민식 전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대표의 대구행은 보수주의 대신 ‘보신주의’를 선택한 것”, “지방선거 패배로 자유한국당은 ‘티케이 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당협위원장 신청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에 이어 경북 경주에서 열린 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가 국가를 좌파 사회주의 체제로 바꾸려 한다”고 색깔론을 펴며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다.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대구·경북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6·13 지방선거를 치르겠다는 시도다. 홍 대표는 스스로 “불가”를 여러 차례 밝혔던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 의원 등의 복당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구·경주/정유경 기자, 김남일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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