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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박 홍문종 “공천헌금 안 받아”…자유한국당은 ‘무반응’

등록 2018-01-15 17:07수정 2018-01-15 18:09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검찰 압수수색에 반박
‘친박 소멸’ 반기는 한국당
하루종일 ‘묵묵부답’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수억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어떤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오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을 반박하는 입장자료를 냈다. 홍 의원은 A4 한 장짜리 입장문을 통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사무총장으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광역자치단체장 심사만 했을 뿐, 기초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은 해당 도당에서 공천을 했다. 지방선거 공천헌금 등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옛 친박계 중진인 홍 의원은 2012년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 ‘돈‘을 만지는 자리였던 조직총괄본부장이었다. 홍 의원은 당시 대선을 앞두고 경민학원 교비를 빼돌려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직총괄본부는 어떠한 외부지원 없이 자비로 선거운동을 했다. 경민학원은 정치나 정치자금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4년 전 지방선거 공천 실무 책임자의 공천비리 의혹은 악재다. 홍 의원은 지난 달 12일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35표를 받으며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야당 탄압’, ‘정치 보복’ 등 일반적 수준의 대변인 논평 등 어떤 공식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이날 당 지도부가 “검찰 등 수사기관 장악 의도”라며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권력기관 개혁안을 집중적으로 비판한 것과 대조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그간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친박 청산을 대신해 주고 있다”며 ‘친박 자연소멸’을 거론해 왔다. 홍 의원은 홍 대표의 “친박 바퀴벌레” 발언에 “낮술 마셨느냐”며 맞서는 등 사이가 좋지 않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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