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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남경필 “바른정당은 사상누각”… 한국당 복귀

등록 2018-01-15 21:53수정 2018-01-15 22:20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후 바른정당 탈당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후 바른정당 탈당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복당계를 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통합 없는 바른정당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기 위해 또 한번의 정치적 선택을 한다”고 밝힌 뒤 자유한국당 복당을 신청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해온 남 지사는 “중도통합에 앞서 흔들리는 보수부터 통합하고 혁신해야 한다. 허약하고 분열된 보수를 일으켜 세우는 첫걸음은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자유한국당의 혁신”이라며 자신의 복당 이유를 밝혔다. 바른정당 핵심 창당 멤버였던 남 지사는 “1년 전 탄핵에 찬성하며 바른정당을 창당했지만, 바른정당은 스스로 기회를 놓쳤고 저 또한 실패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바른정당을 통한 보수혁신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탈당을 고민 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설득하기 위해 정병국 의원과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정 의원은 남·원 지사와 함께 보수정당 원조 소장파 ‘남·원·정’ 멤버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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