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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북한이 인공기 흔들면 막을 방법 없다”

등록 2018-01-17 11:14수정 2018-01-18 18:09

“한반도기, 국익 관점에서 봐야”…반대 입장 재차 밝혀
“실무회담서 북한이 과한 요구 하지 않을까 우려”
바른정당 통합 반대파 의원 분당 움직임엔 “도를 넘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평창 겨울올림픽 때 남북이 공동 입장하며 한반도기를 드는 것에 “국내 상황 뿐만 아니라 외국의 시각도 꼭 염두에 둬야 한다”며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과연 지금 전세계 여러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그리고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거기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국제 협조를 더 많이 이끌어내고 종국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 그런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오늘 (남북) 실무회담이 열리는데 저는 가장 우려되는 게 북한이 아주 과한 요구를 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다”라며 “북한이 모든 경기에서 다 한반도기를 써야 한다고 요구할 경우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 우리 태극기를 게양하지 못하고 애국가를 연주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북한이 인공기를 흔드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정부 말대로 한반도기로 합의됐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만약 인공기를 흔들고 계속 그런 활동을 하게 되면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막을 마땅한 방법들이 없다”며 “그런 것들까지 다 포함해 오늘 실무 회담에 잘 임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질의 초반 기자가 ‘한반도기에 대해 안 대표가 어제 반대 입장을 말한 게 논란이 됐는데 취지를 설명해달라’고 묻자 “논란이 왜 됐죠?”라고 반문하며 웃기도 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데 대해 “한마디로 이제는 도를 넘었다”고 말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반대파를 향해 “해당 행위를 넘어 당을 와해시키려는 것까지 가게 된다”며 “더 이상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진행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경고하는 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에 대해선 “진실을 규명하고 문제가 있으면 처벌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치보복’이라는 이 전 대통령 쪽 반박에 대해 안 대표는 “이것은 정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치공세 하지 말고 사법부에 맡겨 진상규명을 하고 법을 어기면 처벌받는 게 정상적이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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