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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와 결별”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2월 6~7일께 창당

등록 2018-01-17 18:59수정 2018-01-18 18:08

국민의당 분당의 길 가속
합류 규모따라 정치판 ‘출렁’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동철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동철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바른정당과의 합당안을 의결하는 전당대회(2월4일) 직후 신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하면서 분당이 가시권에 들어갔다.

박지원·정동영·천정배·조배숙 의원 등 9명은 17일 전북 전주에서 개혁신당 창당 결의대회를 열고 창당을 위한 세 결집에 나섰다. 조 의원은 결의대회에서 “이제 안철수 대표와 결별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파는 지난 15일 당무위원회에서 전당대회 진행 및 의결이 수월하게 당규가 바뀐 데 대해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병행하기로 했다.

당규 변경 등 안 대표 중심의 통합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반대파의 초점은 창당에 맞춰진 모양새다. 반대파는 오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찬성파 중심의 2·4 전당대회가 끝나면 즉시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반대파 쪽 관계자는 “2·4 전당대회 뒤 5일부터 시도당대회를 연 뒤 6일이나 7일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여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올림픽 개막(9일) 전 창당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은 정당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2월14일 이전 모든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121석과 정세균 국회의장, 정의당(6석), 민중당(1석) 등 여당에 우호적인 의석을 다 합하면 129석으로, 본회의 의결 정족수 149석에서 20석이 부족하다. 개혁을 표방하는 반대파가 20석 이상을 확보하면 국회는 ‘원내교섭단체 신4당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 이날 창당 결의대회에 참여한 9명에, 반대파 김경진·이용주·정인화·윤영일·박준영 의원을 합하면 최소 14명 정도가 창당에 동참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은 통합에 극렬히 반대하지만 자진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라 발이 묶여 있다.

반대파의 한 의원은 “신당은 촛불민심의 개혁입법에 협조할 수 있고 여당과 연정도 가능하다. 기존 국민의당 때보다 존재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찬성파의 한 관계자는 “신당은 결국 ‘민주당 2중대’를 하겠다는 것이다. 20명 이상 탈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재파의 박주선 의원은 “각각 20석 정도로 쪼개질 경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신당들에 협조를 구하기보다 결국 양당끼리 원내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분당될 경우 양패구상(서로 싸우다가 양쪽 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패해 상처를 입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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