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라디오 인터뷰
‘평양 올림픽’ 주장하는 자유한국당 향해
“올림픽 정신은 평화…평양에 컴플렉스 있냐”
IOC 서한 보낸 나경원 의원에 “납득 안가”
‘평양 올림픽’ 주장하는 자유한국당 향해
“올림픽 정신은 평화…평양에 컴플렉스 있냐”
IOC 서한 보낸 나경원 의원에 “납득 안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 김명진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라디오 인터뷰 중
노회찬 : 특히 나경원 의원은 우리나라 국제패럴림픽의 집행위원이에요. 그리고 우리나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조직위원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 조직위원은 거의 29명 30명 되는 거대한 규모입니다만 이런 분이 그것도 IOC에 그 편지를 썼다는 것 자체가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요. 국무위원이 정부의 시책 중에 문제가 있다고 유엔에다가 항의 서한 보내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에요. 본인이 조직위원이니까 잘못됐다고 믿는다면 조직위원회 내에서 문제 제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안 되면 자기가 조직위원을 사퇴해야죠. 그때 성명 한 장 발표하는 정도여야지. 그리고 상식적으로 보면 이번에 단일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 단일팀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과 관련된 법이 있어요. 이 법에 보면 제83조, 84조에 보면 단일팀을 만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을 누가 처음에 제안했느냐. 권성동 의원 그리고 다른 당시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두 개의 법안을 냈는데 둘 다 이게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만든 법이에요.
김어준 : 맞습니다. 2011년에.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자기들이 내서 시행되고 있는 거예요.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노회찬 : 그런데 그걸 가지고 마치 그것 때문에 평양. 그리고 이 정도 되면 나경원 의원 정도의 지위라면 자기가 여자 하키 선수들 만나야 돼요. 만나서 정말 수 년 동안 땀 흘려 노력했을 텐데 출전 기회나 시간이 줄어들게 되어서 얼마나 가슴 아프냐. 정말 미안하다. 그러나 더 크게 보자. 이 올림픽이 어떤 올림픽이냐. 전쟁 중에 벌어지는 휴전과 같은 올림픽이다. 이걸 통해서 선수들, 엄마, 아버지, 국민들이 좀 더 평화에 1mm라도 접근하는 계기가 되면 그게 더 큰 의미가 있죠. 자기가 달래고 대책에 대해서 강구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야 될 사람이 제가 볼 때는 다른 정신은 어떨지 몰라도 올림픽 정신이 없어요. 이분이 IOC 위원인데도 올림픽 정신이 없는 결여된, 현저하게 결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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