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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2월4일 이후 최대한 빨리 신당출범 목표”

등록 2018-01-24 19:15수정 2018-01-24 22:02

“안철수, 백의종군 대신 공동대표 맡아야”

“통합해도 개혁보수 철학은 계속 지킬 것”
“대구 시장, 생각해 본 적 없어”
바른정당이 창당 1주년을 맞아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념식에서 유승민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바른정당이 창당 1주년을 맞아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념식에서 유승민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유승민 대표가 2월4일 국민의당 전당대회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통합개혁신당(가칭)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개혁신당 출범 때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초반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이 양 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말해, 신당에서 양 대표 공동대표 체제로 리더십이 꾸려져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유 대표는 24일 바른정당 창당 1주년 기념식 뒤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4일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최대한 빠른 시기 안에 양당 통합신당이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기로 오늘(24일) 아침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출범할 통합개혁신당의 리더십을 놓고, 통합을 추진한 두 대표가 초기 당의 방향성을 잡고 지방선거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범 초반 한두 달이 중요한데, 통합개혁신당이 출범한다면 책임지고 공동대표·공동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신당 초기에 저와 안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방법보다 통합신당 성공을 위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무조건 그 방법을 따르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통합신당 출범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통합하더라도 개혁보수의 정체성은 계속 지킬 것”이라고 강조한 유 대표는 야당 대표주자를 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비판에도 날을 세웠다. “원내 118석 정당의 여론지지도가 9%인데, 9석인 우리(바른정당)가 8%다. 홍준표 대표는 118석으로 저 정도 지지도 같으면 벌써 대표 그만뒀어야 한다.”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의 보수층이 자유한국당의 대안으로 통합신당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연세 많으신 보수 지지자분들의 마음이 변하는 속도가 상당히 늦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완고한 보수 지지자들의 마음도 자꾸 약해지고 있다. 대선 때만큼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때는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될 줄 알고 맘에 안 들어도 찍은 분들이 분명 계신다. 그분들은 홍 대표가 바뀌지 않는 것을 보고 자유한국당이 과연 떳떳하게 자신들을 대표하는 정치 세력인지 이미 회의를 갖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저희 당에 금방 오시진 않더라도, 밑바닥 민심은 변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넘어섰다고 할 만한 신호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홍준표 대표가) 대구 시장으로 자유한국당이 당선 안 되면 문 닫겠다고 했으니까 대구시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대구시장 이야기했는데, 유 대표나 안 대표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기자가 재차 묻자 “대구시장이든, 서울시장이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게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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