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노회찬 “태형 반대하지만, 안태근만 보면…”

등록 2018-01-31 10:43수정 2018-01-31 11:07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라디오 인터뷰
안태근 전 검찰국장 과거 국회서 답변 태도 논란
“신앙고백? 셀프 구제했다” 꼬집기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향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과거 인연을 이야기하며 “제가 태형을 반대하지만, 태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고 31일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티비에스>(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2016년 11월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만난 안 전 국장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당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안 전국장이 불성실한 태도로 답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관련기사: 법사위 ‘막장 드라마’ 연출한 우병우 사단)

◎관련영상

노회찬 의원 기억이 없다고요? 보고한 사실이 없는 게 아니라 기억이 없다고요?

안태근 검찰국장 보고 안 했을 수도 있고요.

노회찬 의원 보고 안 했을 수도 있고요? 누가요?

안태근 검찰국장 제가 보고한 기억이 없습니다.

(안태근 검찰국장의 답변 태도에 누군가 책상을 탕탕 내리침)

노회찬 의원 보고 안 했으면 안 한 거지, 보고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에요? 답변을 그따위로 하는 거예요? 아니면 아닌 것이고 모르면 모르는 것이지 기억이 없다는 건 무슨 말이에요?

안태근 검찰국장 그럼 모르겠습니다.

노회찬 의원 보고 안 했으면 안 한 거지, 보고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에요? 답변을 그따위로 하는 거예요? 아니면 아닌 것이고 모르면 모르는 것이지 기억이 없다는 건 무슨 말이에요?

안태근 검찰국장 그럼 모르겠습니다.

노회찬 의원 막장입니다. 막장이에요.

노 원내대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 이 얘기는 너한테까지 내가 굳이 얘기해야 되냐 이런 태도다. 저 태도는 그냥 장관도 저한테 답변을 저렇게 못 한다. 국회의원에게 장관도 아닌 사람이 저렇게 얘기했다는 것은 굉장히 자기가 빽이 든든하다는… 나중에 밝혀졌지만 우병우하고 수개월 동안 천 통에 가까운 전화 통화를 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저 때 느낀 것이 우리나라가 태형이 없지 않냐. 저도 태형을 반대하는데 이 경우를 보면서 정말 태형이 필요하다. 이건 몹시 쳐라(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검찰국장이 지난해 10월29일 온누리교회에서 간증(신앙고백)을 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는 것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법적으로는 자기를 구제하기 힘들다는 것을 스스로 판단한 것이다. 셀프 구제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