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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지원 “‘3대 빅 이벤트’가 MB 기다려, 첫째 평창올림픽, 둘째…”

등록 2018-02-01 11:53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라디오 인터뷰
MB 평창올림픽 초청에
“전직 대통령이 받는 예우로 마지막 행사”
전당대회 없는 안철수 대표의 통합에 “전무후무한 일”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당 내에서 민주평화당 창당을 추진중인 박지원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막식 초청을 받은 것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받는 예우로 마지막 행사다. 엠비(MB)의 3대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박 의원은 <티비에스>(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지금 현재 우리나라 헌정사 얼마나 불행하냐.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고 있는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 한 분이다”며 ‘3대 빅 이벤트’를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김어준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림픽 개폐막식의 초청장을 받고 본인이 참석하겠다고 했어요.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 참석해야죠. 지금 현재 우리나라 헌정사 얼마나 불행합니까?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고 있는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 한 분입니다.

김어준 : 현존하는. 그렇죠.

박지원 : 생존하는 대통령 중에서. 그런데 곧 박탈될 건데 마지막 행사 해야죠. 그러니까 MB의 3대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데 첫째,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 번째,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다. 세 번째, 서울 구치소로 향하는 사진 찍는다. 이게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가야죠.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다스·비비케이(BBK)관련 진행되는 검찰 수사가 결국 이 전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한편,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 과정에서 ‘이중당적’ 당원 논란을 이유로 들며 전당대회 없이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당대회 없는 통합, 이건 아프리카나 마치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선거를 없애고 체육관에서 98% 받는, 또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딱 세습한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국민의당, 전당대회 논란되자 전당원투표로 우회)

이어 그는 “정당법 19조에 정당의 통합과 해산은 전당대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전 세계 전무후무하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안철수 대표를 향해 “안철수가 도둑놈은 아니다. 마음이 좀 도둑하고 똑같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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