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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문 대통령보다 내가 어린데 왜 나만 꼰대라 부르나”

등록 2018-02-01 18:51수정 2018-02-02 00:06

“자유한국당이 꼰대라는 이미지가 낙인 찍기”
“새로운 프레임 만들어 대항해야한다” 주장
“잘못된 점은 지적해야…그걸 꼰대라고 표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강당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청년 정책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강당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청년 정책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가 자신의 ‘꼰대’ 이미지가 더불어민주당의 낙인찍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내가 문재인 대통령보다 한살 어린데 문 대통령보고는 꼰대라고 하지 않는다”며 “새롭게 우리가 프레임을 만들어 대항해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정책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청년정책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이미지 중에 꼰대 이미지가 있다. 그것은 민주당에서 낙인찍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저쪽에서 만든 프레임에 몰입하면 방어하다 끝난다. 새롭게 우리가 프레임을 만들어 대항해야 한다”면서 이 ‘꼰대’ 이야기를 꺼냈다.

“상대방을 규정하고, 낙인을 찍기 시작하면 그 낙인에서 벗어나기가 굉장히 어렵다. 자유한국당이 꼰대라는 이미지가 낙인찍기다. 잘 보시라. 내가 문재인 대통령보다 호적으로는 한 살 밑이다. 그런데 나보고는 꼰대라고 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꼰대라고 안 부른다. 그것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는 낙인찍기다.”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청년 공천정책은 가장 혁명적이고 획기적”인데도 ‘꼰대정당’ 이미지가 굳혀진 까닭으로, 당 대표인 자신이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잘못한 것은 지적”하는 점을 들었다. 그는 “내가 나가면 말을 빙빙 안 돌린다. 잘못한 것 있으면 방송에서 기자도 야단친다. 묻는 사람도 생방송에서도 야단친다. ‘그것을 질문이라고 하느냐’ 야단치고 하니까 꼭 아버지가 자식 야단치듯 하는 것을 보고 나보고 꼰대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도 잘하는 것은 격려하고 못하는 것은 야단쳐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그것을 꼰대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후 ‘청년 정책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발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후 ‘청년 정책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발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특히 자유한국당이 청년·여성에게 30% 할당하기로 한 청년공천할당제 및 청년정책을 두고 “젊은이들에게 돈 없이 정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자평한 홍 대표는, 그 근거로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적어도 우리당에서 출마해서 호남지역 빼고는 15% 이상 받는다. 선거 들어간 비용을 전부 페이백 받는다”는 점을 들었다. “안철수당이나 다른 당에 가면 15%도 못 받는다. 5%도 못 받을 수 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겨냥했다. 이 과정에서 홍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다른 것은 다 싫어해도 이분이 선거법을 개정해서 돈 없어도 선거 할 수 있는 정치할 수 있는 그 환경 만들고 (선거공영제)법 만든 것은 높이 산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홍 대표는 △최저임금 문제 △청년 일자리 등을 거론하며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이 떠나가는데, 우리가 정책을 바로잡아주면 우리에게 온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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