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호남 중진의원 등이 지난 1월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과 참석자들이 두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권노갑 전 의원, 조 위원장,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장병완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해 국민의당에서 이탈한 의원들이 만드는 민주평화당(민평당)이 6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며 공식 출범한다.
민평당에는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장병완, 황주홍,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정인화, 최경환 의원 등 호남 지역구 의원 15명이 합류했다. 이와 함께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은 비례대표인 까닭에 발은 국민의당에 묶여 있지만 활동은 민평당과 함께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이 민평당 합류를 시사한 가운데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남 나주·화순이 지역구인 손금주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도하는 미래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지역 여론 등을 이유로 무소속과 민평당 합류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막판 고심중이다.
민평당 의원들은 전날 밤 조배숙 의원을 당 대표로, 장병완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할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초선 김경진 의원을 선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경환 대변인은 “오늘 창당대회는 조배숙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와 더불어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까지 ‘3톱’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정인화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최고위원은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과 윤영일 의원, 배준현 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등 3명이 추천됐다. 선출직 최고위원 1석은 향후 합류 인사를 배려해 비워뒀다고 최 대변인은 설명했다.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