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오른쪽 둘째부터),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출범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한 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맨 왼쪽), 김동철 원내대표와 함께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고양/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13일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일산 킨텍스 제6전시장에서 출범대회를 열어 창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이 공식출범하면서 국회 교섭단체 구도는 121석의 소수여당인 더불어민주당, 116석의 자유한국당, 30석의 ‘제3당’ 바른미래당으로 재편됐다. 이날 출범대회에 참석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대안 야당”의 출연을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기득권 패권정치의 본색을 드러내면서 협치는커녕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동조하는 민주당, 구태정치의 본색 드러내며 민생 볼모로 보이콧하는 자유한국당, 적폐를 뿌리 뽑겠다면서 개혁법안 한 건 처리하지 않고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으로 나뉘어 싸움만 하는 것이 121석 여당과 117석 제1야당의 현 주소”라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자유한국당 같은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를 지지할 수 없는 건전 보수 국민들에게는 진짜 보수의 새 희망이, 시대착오적 운동권 정부의 불안하고 무책임한 국정운영에 실망하고 등돌리기 시작한 국민들에게는 더 믿을만한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출범대회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인화 민주평화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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