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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결국 서울시장 재등판? 자유한국당과 ‘묵시적’ 선거연대 촉각

등록 2018-02-19 21:14수정 2018-02-19 22:28

안쪽 관계자 “출마 유력 검토”
바른미래당 내부서도 출마론 고조
“두 야당 모두 후보 내면 민주 돕는 꼴”
자유한국당 홍문표 “연대 요청오면 검토”
1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왼쪽부터)가 유승민,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와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고양/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1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왼쪽부터)가 유승민,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와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고양/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바른미래당 안에서 커지고 있다. 안 전 대표 쪽도 출마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도전 이후 7년 만에 재등판 가능성이 점쳐진다. ‘분열 필패’를 우려한 야권 일부에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거연대를 압박하고 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대비하고 있다.

안 전 대표 쪽 관계자는 1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6·13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할지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지 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도 “서울시장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도 통화에서 “지명도 등을 볼 때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면 민주당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고 전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다. 다음달 전체 선거 전략을 짤 때 어떤 역할이 최선일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는 안 전 대표가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이번 합당의 ‘완성’이라는 견해가 많다.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도 지난 13일 취임 일성으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촉구한 바 있다.

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고조되자 관심은 ‘선거연대’로 쏠린다. ‘개혁 보수’를 선언한 바른미래당과 ‘보수 적통’을 자임하는 자유한국당 모두 “가능성 제로”라며 손사래 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군에 맞설 후보가 사실상 전무한 자유한국당 내부에선 선거연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시장 후보를 고리로 다른 지역에서도 두 당이 경쟁력을 따져 후보를 내지 않는 ‘주고받기식 묵시적 야권연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후보는 바른미래당(안철수)만 내고, 경기지사 후보는 자유한국당(남경필)만 내는 식이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바른미래당이 독자 후보를 낸다면 지난 대선 때처럼 결국은 민주당을 도와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116석 정당(자유한국당)과 30석 정당(바른미래당)의 연대는 있을 수 없다. 지금 (연대할) 계획도, 그럴 필요성도 없다”면서도 “군소정당이 살기 위해 정치적으로 어떤 요청이 먼저 들어온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연대에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을 고려해 야권이 결과적으로 묵시적 연대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여당과 보수야권 후보의) 사실상 1 대 1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화 정유경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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