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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학용 “문정인, 싸돌아다니며 쓸데없는 말로 평지풍파”

등록 2018-02-28 16:25수정 2018-02-28 17:54

국방위 전체회의서 문 특보 발언 도마에
문, 미 세미나서 “4월 첫주에 연합훈련 재개”
송영무 “그 사람,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아”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만으로 소집됐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만으로 소집됐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미연합군사훈련이 4월 첫째주에 재개될 것”이라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이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도마에 올랐다.

이날 전체회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방남 관련 긴급현안 보고를 받는 자리로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에 불참했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간사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으나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으로 정족수를 채운 국방위는 장관 출석 요구서를 의결해 법사위 전체회의에 와있던 송 장관을 ‘소환’했다.

문정인 특보의 발언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재개 시점을 묻는 과정에서 언급됐다. 문 특보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 문제 세미나에 참석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이 4월 첫 주에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 군사훈련이 재개되기 전에 북미 간 회담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연합훈련이 곧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가 나왔지만 송 장관은 “패럴림픽이 3월18일에 끝난다. 4월1일 이전에 한·미 국방장관이 동시에 발표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송 장관은 이어 “‘그 사람’이 그런 얘기 했을지는 몰라도 그런 거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도 했다. 평창패럴림픽이 끝난 뒤 미국 국방부와 공동 발표하기로 한 연합훈련 시점을 주무 장관도 아닌 문 특보가 사전에 밝힌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정진석 의원이 “문정인 특보의 발언이 맞냐, 틀리냐”고 물었지만 송 장관은 “대답하기가 적절치 않다. 맞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틀리다고 말하기도 그렇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그런 해괴한 말이 어딨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학용 국방위원장도 “문정인이라는 사람 정신 나간 사람 아니냐”며 문 특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자기가 국방부 장관이냐. 왜 싸돌아 다니면서 책임 없는 사람이 쓸데없는 소리 만들어서 평지풍파를 만드냐”고 질타한 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특강 하고 있다. 어디서 했고 특강료를 얼마나 받았는지 (청와대에) 요청했는데 자료가 오지 않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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