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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충청인 자존심, 땅바닥에 떨어졌다” 민주당 겨냥

등록 2018-03-16 18:17수정 2018-03-16 21:10

“떨어진 충청인의 자존심 세울 수 있는 대책 논의할 것”
“지방선거 앞두고 돈 걷어 인심쓰기” 여당 겨냥해
16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충남 천안 축산농협에서 ‘충청권 민심대책회의’를 열었다. 정유경 기자
16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충남 천안 축산농협에서 ‘충청권 민심대책회의’를 열었다. 정유경 기자
16일 전략공천 지역인 충남을 찾은 홍준표 대표가 “충청인의 자존심이 땅바닥에 떨어졌다”며 정부여당을 겨냥하고, “바닥에 떨어진 충청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충남 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논란과 충남 도지사 유력 후보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사생활 논란을 거론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 민심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홍 대표는 충남 천안 축산농협에서 ‘충청권 민심대책회의’를 열고, 발언 첫머리를 “충정과 예절의 고향 충청에서 최근 낯 부끄러운 일이 속출하고 있다. 충남도지사의 그릇된 행동과 또 도지사후보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청인의 자존심이 지금 땅바닥에 떨어지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로 시작했다. 그는 “우리 충청인의 바닥에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시점”이라며 “그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추경 등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일자리는 민간이 만든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이야긴데, 문 대통령을 비롯해 이 정부의 경제관료들은 기본적인 개념도 지금 모르고 있다”고 비꼬며 “어제 추경 발표를 보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 세금을 걷어 무상으로 나라를 망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국민들로부터 가렴주구 형식으로 돈을 뜯어내 인심을 쓰는 지방선거 앞둔 무상복지 정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태로 인한 충청권 민심이 술렁이면서,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야당 약세 지역으로 꼽혔던 충남이었지만 이제 괜찮은 인물이 나선다면 승부를 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전략공천이 이뤄질 ‘우선 공천지역’으로 서울과 경남에 이어 충남을 지정한 것도 그래서다. 아직 충남 지역의 전략공천 후보 윤곽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홍준표 당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민심대책회의를 연 뒤, 지역의 농축수산임업인 등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 등을 청취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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