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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삭 줍는 바른미래당, 호남선 인재 기근

등록 2018-03-26 22:11수정 2018-03-26 23:37

한국당 출신 영입은 활발하지만
전남 시·도의원 후보 1명도 없어
“지지율 낮고 보수층 영입 역효과”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출신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자 ‘이삭줍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호남에서는 이삭도 마땅치 않아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4일 자유한국당 출신 신용한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를 영입한 데 이어 22일에는 자유한국당 출신 전·현직 수도권 지방의회 의원 7명과 당원 780여명을 영입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을 버리고 미래를 찾아온 분들”이라고 환영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이삭줍기는 낡은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 출신 영입 등을 통해 수도권에서는 후보군을 채워나가고 있지만 호남에서는 시·도지사는 물론 시·도의원 후보군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26일 현재 바른미래당 간판으로 호남에서 등록한 지방선거 예비후보는 23명인데, 민주당 454명, 민주평화당 105명과 차이가 크다. 전남 시·도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81명, 평화당은 23명이 등록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한 명도 없다.

당에서는 통합 뒤 별다른 모멘텀 없이 낮은 지지율이 지속된 데서 원인을 찾는다. 한 의원은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청년, 여성에게 우대하겠다고 독려해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며 “서울과 영남에서 바람이 불면 호남은 마지막에 반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의 호남 지지율은 4.8%로 자유한국당(8.2%)보다 낮았다.

자유한국당 출신 영입이 보수 쪽 ‘외연 확대’의 효과가 있지만 호남에서는 역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의원은 “보수화에 대해 호남에 우려 섞인 시선이 있지만 자유한국당을 대체하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에 정체성 자체를 염려하진 않을 것”이라며 “후보군이 두텁진 않아도 맞춤형 인재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지난 24일 광주를 찾아 한 경제 전문가에게 광주시장 후보로 나서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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