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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6·13 차출론’에 유승민 “서명 대부분 국민의당 출신…해당 행위”

등록 2018-03-28 19:29수정 2018-03-29 17:03

바른미래 지역위원장 100여명 “출마” 압박에
유승민 ‘지도부 총동원령’ 거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오른쪽)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오른쪽)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6·13 지방선거 출마 문제를 둘러싼 당내 신경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계속 거부해도 ‘차출론’이 커지자 유 대표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28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100여명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유 대표가 지방선거에 동시 출마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당 지도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4월 초 이전 조기 선거대책위 체제에 돌입하고 당 지도부가 선당후사 정신으로 동반 출마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중 거의 100% 가까이가 국민의당 출신이다”라며 “그것은 상당히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된 뒤 당 지지율 정체 속에 ‘안철수-유승민 동시 출격’ 주장은 끊이지 않았으나 유 대표는 여러차례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가라앉지 않자 이날 “국민의당 출신”이라는 ‘배경’까지 거론하며 거칠게 반응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출신 한 의원은 “서명한 위원장의 20%는 바른정당 출신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런 반박에 유 대표는 “아니다. 다시 확인해보라”고 재반박하는 등 이날 종일 신경전을 이어갔다.

실제 국민의당 출신 의원과 지역위원장들 사이에는 ‘안-유 동반 출마’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퍼져있다. 안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기위해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 검토하는 상황에서, 유승민 대표도 의원직을 내놓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지도부 총동원령’에 앞장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는 요구다. 반면 바른정당 출신들은 “지금 유 대표는 출마가 아니라 선거 총지휘가 최선”이라며 반대 입장이 많다.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 공천권을 주도하기 위한 양쪽의 기싸움이 ‘유 대표 압박’의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방선거 돌입 전 서둘러 통합작업을 마쳤지만 각 당 출신 두 명이 공동 지역위원장을 맡는 등 임시봉합 체제인 지역이 많다. 공천 논의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마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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