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통합 등 당내 현안에 말 아끼던 김성식
유승민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 긍정 발언에
“선거 유불리만 집착해 공당의 명분 훼손” 반발
유승민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 긍정 발언에
“선거 유불리만 집착해 공당의 명분 훼손” 반발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유승민 대표가 어제 대구에서 ‘자유한국당과의 부분적인 선거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의 유불리에만 집착해서 공당의 명분을 훼손한다면 바른미래당의 미래에 큰 암초를 만드는 것이며 선거의 결과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여’와 ‘야’라는 이분법을 앞세워 ‘야’는 연대하는게 선거에 유리하다는 식의 발상은 낡은 것이고 민심과도 부합하지 않는다. 20대 총선 결과가 그 생생한 증거이다. 또한 국정농단 주범에 대한 탄핵을 반대했고 이후 성찰없는 구태의 연속으로 국민과 더욱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정치세력과의 선거연대는 어불성설이다. 나아가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 체제를 넘어서서 새로운 정치 구조로 개혁하자는 바른미래당의 선택지가 될 수 없다. 비록 지금은 의석으로 제3당이지만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보다 더 큰 미래의 가능성을 갖고있음을 입증하고 그 결연한 의지를 국민 앞에 분명히 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미션이 아닌가.
이미 3월 6일 당 의원 연찬회에서도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어떤 정당과도 선거연대는 없다’고 합의한 바 있고, 유 대표 스스로도 몇 차례 부정적인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유승민 대표는 넘지말아야할 선을 넘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당은 힘들더라도 우리의 길을 가야한다. 바른미래당은 국민들께 미래로 가자고 호소했다. 그렇다면 우리 당부터 미래로 가야지 과거로 가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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