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3월5일 오후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실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경남지사 후보로 김태호 전 총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에 대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민들 시각에서 보자면 재고가 바닥나니까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을 내놓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인다”고 2일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나와 “저희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산뜻하고 참신한 인물들을 이번 지방선거에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이어 그는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이기 때문에 국민 건강에 해로운 선택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지방선거 인물난 속에 최근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경남지사 후보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 충남지사 후보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선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공식출범한 가운데 초대 원내대표를 맡은 노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에서 출당 조처를 하지 않고 있는 박주현·장정숙·이상돈 등 3인의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계속 거기에 인질로 잡혀있을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되고, 바른미래당에서도 이분들을 풀어주는 것이 정치 도리에 부합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현·장정숙·이상돈 의원은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출당을 요구하며 민주평화당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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