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운전석을 잘 지키고 안전운전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고 2일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피비씨>(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나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훼방 놓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두 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운전대를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핵 문제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북미 간의 문제이지 우리 남북 간의, 북중 간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적인 타결은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에게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가질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말을 믿겠나.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정책은 특히 운전석은 잘 지키고, 잘 운전하고 있다. 이렇게 높이 평가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선, “여러 가지 고민을 하지만 지도부에서 잘 결정을 해 줄 것으로 말씀을 드렸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날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공동 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공식출범한 가운데 박 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당의 의석수 합이 20석인데, 지방선거 출마로 한 석이 이탈할 경우 교섭단체 기준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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