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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자유한국당, “올드보이” 종편 패널에 “국가자격증 필요” 발끈

등록 2018-04-04 10:30수정 2018-04-04 10:47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라디오 인터뷰
김문수·김태호·이인제 올드보이 공천 비판에
“노인은 소중한 분들” 노인폄하로 반발
“수준 얕은 패널들이 오염”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패널들을 향해 “수준이 얕은 분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면 마치 그게 진실인 것처럼 된다. 국가자격증을 줘야 한다”고 4일 주장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 “올드보이의 귀환이다”고 평가하는 패널들에 대해 불편함을 비춘 것이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노인을 단순히 나이 먹었다고 해서 어떤 폐기처분 한다든지 이렇게 버리는 식의 막말을 하면 저는 안 된다고 본다. 일부 패널들이 좀 질이 떨어지는 패널들이 와서 그냥 마구잡이로 얘기할 때 제가 듣기가 너무 거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자유한국당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경남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이인제 상임고문이 충남지사 후보로 공천되자 언론과 종편에서 후보들을 “올드보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다. 홍 사무총장은 “노인은 참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분들이다. 나에게는 부모고 국가적으로는 살아 있는 역사의 증인이 노인이다. 그 노인이라는 부분을 나이 먹었다 해서 이렇게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다”며 ‘올드보이론’에 대해 노인 폄하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그는 “이번에 저희들은 공천 심사에서 노인 어르신들 우대하는 역공천 심사를 한다. 이렇게 해서 노인도 지방자치선거에 또 지방 지도자로서 이제는 이끌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공천을 검토하는 후보들이 단순히 나이가 많은 게 아니라, 앞서 광역단체장을 지내고, 대권을 꿈꾸다 실패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노인폄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홍 사무총장은 화살을 종편 패널들로 돌렸다. 그는 “어느 정도 (자질을)갖춘 분이 국정에 대한 어떤 문제를 논단을 해야지 전문성도 없는 분들이 지금 패널 오염을 시키는 것이다”며 “여야를 통해서 패널로 나오시는 분들은 이것도 국가적인 자격을 줘야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후보들에 대해 “계륵 리스트’라고 한 전여옥 전 의원에 대해서도 그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부족한 부분은 그분도 채워야 한다”며 비꼬았다.

“홍준표 당 대표가 참신한 인물을 내겠다고 애초에 발언한 게 있다. 참신한 인물을 못 구한 거 아니냐. 깜짝 놀랄 인물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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