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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한반도의 봄? 아편장수의 봄일 뿐”

등록 2018-04-04 18:54수정 2018-04-04 21:37

최근 한반도 화해 분위기 두고 악평
“과장된 평화의 몸짓은 북핵 폐기 방해할 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지난 2월26일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서 정부당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지난 2월26일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서 정부당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자유한국당이 논평을 내고 “한반도의 봄이 온다고 난리지만, 아편으로 백일몽을 꿈꾸는 아편장수의 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평양에서 남북합동공연을 마친 우리 쪽 예술단 방북이 화제가 되는 등, 남북관계에 훈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거짓된 ‘봄’이라고 비유하는 내용이다.

정태옥 대변인은 4일 ‘동평양극장의 노랫소리에 천안함 가족은 피눈물 흘린다’는 논평을 내고 “한반도 위에 북핵의 그림자가 짙게 어른거리는데 이 정부는 봄이 온다고 난리”라고 비판했다. 춘향전의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를 인용해 “탐관오리의 잔치 노랫소리가 아름답게 울려 퍼질 때 백성들은 피눈물을 흘린다는 뜻”이라고 풀이하며 “지금 평양에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는 천안함 가족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를 향해 “국방부는 천안함은 북의 소행이지만 책임자가 누군지는 모른다는 얼빠진 말로 김정은을 대변하고 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만큼이나 대한민국 국방부가 불쌍하다”고 꼬집었다.

이 논평은 “김정은과 손잡고 열창하는 평화와 통일의 합창에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거짓평화와 적화통일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 이 모든 노래와 과장된 평화의 몸짓은 북핵 폐기를 방해하고 진정한 평화를 가로막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덩어리가 뱃속 깊은 곳에서 썩어 자빠지는데 아편으로 백일몽을 꿈꾸는 아편장수의 봄일 뿐이다”라고 맺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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