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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영선·우상호 “미세먼지·부동산 대책 효과없어”…박원순 협공

등록 2018-04-13 22:15수정 2018-04-13 22:43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첫 TV토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토론회를 하기 앞서 손을 모으고 있다. 오른쪽부터 우상호, 박영선, 박원순.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토론회를 하기 앞서 손을 모으고 있다. 오른쪽부터 우상호, 박영선, 박원순.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첫 티브이(TV) 토론은 ‘1위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후발 주자인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협공하는 모양새로 전개됐다.

13일 <제이티비시>(JTBC)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90분 동안 미세먼지 저감과 부동산 대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미세먼지에 고통을 받고 있는 서울시민들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먼저 사과했지만 곧이어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이 많아졌지만 통계를 보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러자 올해 사흘에 걸쳐 시행된 박 시장의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에 대한 공박이 시작됐다. 박 의원은 “150억원이면 미세먼지 잡는 효과가 있는 스프링클러 7만5000개를 서울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그런데 서울시민이 느끼는 효과는 별로 없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도 “시민들은 (서울 공기가) 더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들었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수치)가 좋아졌다는 것은 통계자료로 정확히 팩트체크를 할 테니까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함께했으면 더 효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후보들은 서울 부동산값 폭등의 원인을 놓고도 공방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지난해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데 그 직후인 9~12월 3개월간, (서울시가) 강남권 등 15곳의 재개발·재건축 허가를 했고 강남 집값이 폭등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허가에 대해 매우 속상해하더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강남 부동산가격 폭등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조 아래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라며 “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모든 걸 협력했다. 문재인 정부와 서울시는 싱크로율이 100%”라고 답했다. 우 의원은 “미세먼지는 경기도 탓, 부동산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강남·북 균형발전이 민주당의 주요 정책 과제인데 혼선을 빚었다는 건 뼈아픈 지적”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박 시장에게 ‘3선을 하게 되면 시장 임기 중에 대선을 출마할 거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박 시장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 서울시민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 제 마음속에 있다. 그런 사명감을 느껴 서울시장을 출마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장에 올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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