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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리설주 만찬 참석…남북 정상부부 사상 첫 만난다

등록 2018-04-27 16:08수정 2018-04-27 22:20

리설주, 만찬서 김정숙 여사와 만남, 어떤 모습 보여줄지 관심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 방중 때 동행 퍼스트레이디 역할
최고악단 가수 출신 2005년 응원단으로 남한 방문도
남북 정상 부부가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 정상 부부가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 참석 여부가 베일에 가려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3층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에 이어 남북 정상 아내들도 이번에 처음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와 가수 출신인 리 여사는 ‘음악’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판문점 자유의집에 차려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리설주 여사는 오후 6시15분경 판문점에 도착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평화의집에서 잠시 환담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 부부가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3층에서 열린 만찬에서 공연을 함께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 정상 부부가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3층에서 열린 만찬에서 공연을 함께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리 여사의 정상회담 참석 여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 윤 수석 발표 때까지 철저히 감춰져 있었다. 이 때문에 오전 정상회담 뒤 북측으로 돌아갔던 김 위원장이 오찬 후 다시 군사분계선을 건너올 때 리 여사가 동행할 것이란 추정, 또는 오후 정상회담 뒤 있을 만찬에 ‘깜짝 등장’할 것이란 관측 등이 난무했다.

결국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발표된 리 여사의 동행은 외부 노출을 꺼렸던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의 부인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북한도 여느 나라와 다름없이 ‘퍼스트레이디’가 활동하는 정상국가라는 점을 전세계에 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리 여사가 판문점에서 김정숙 여사와 사전 환담에 이어 만찬에도 참석하게 되면서, 남북 정상의 ‘퍼스트레이디’들이 서로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관심이다.

리 여사는 1989년생(만29살)이며, 아버지는 공군 조종사였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리 여사는 북한 최고 악단인 은하수관현악단과 모란봉6중창단의 가수 출신이다. 이후 2010년 9월 당 대표자대회를 통해 신설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식적으로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과 2011년~2012년 사이에 결혼하면서 가수 생활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 여사는 10대 때인 지난 2005년 제16회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때 북측 청년학생협력단 일원으로 와 응원할 당시 남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리 여사는 지난 2012년부터 김 위원장의 팔짱을 끼고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김 위원장과의 공개 활동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달 25~28일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수행하며 정상국가의 퍼스트레이디 모습을 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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