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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문재인 정부 1년동안 생활 나아졌냐” 민생 공세

등록 2018-05-01 20:42수정 2018-05-01 21:40

“북한 퍼줘야 할 돈 100조, 200조 될 지 알 수 없어”
김경수 겨냥 “감옥 가야 할 사람이 도청 들어간다 설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와 박관용 전 국회의장(왼쪽)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에서 입술을 오므리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와 박관용 전 국회의장(왼쪽)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에서 입술을 오므리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문재인 정부 들어오고 지난 1년 동안 생활이 나아진 게 있느냐. 있다면 6월 13일 투표장 가서 민주당 찍어라.”

남북관계 훈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평가절하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내 당 내에서도 반발에 부닥친 홍 대표가 이번에는 ‘민생 공세’로 각도를 틀어 대여 비판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며 그 까닭으로 정상회담 선언의 결과로 “(북한에) 퍼줄 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서울 어느 아파트 지역 공시지가를 두 배로 올렸다더라. 재산세, 지방세 등 세금을 많이 걷기 위해서”라며 “최근에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을 보시라. 북한에 퍼줘야 할 돈이 100조가 될지, 200조가 될지 알 수가 없다. 퍼줄 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렴주구라는 말이 있다. 세금을 끌어모아 폭정에 사용한다”라고 사자성어를 인용해 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좌파 경제정책으로 자영업자가 파산 직전”이라며 “작년에는 장사가 좀 될 때 나왔던 세금이, 금년에는 망할 직전인데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정권을 두고 “정치보복만 1년 내내 해왔다. 자기들은 적폐청산이라지만 자기들은 적폐가 없느냐”며 “(민주당에) 두 사람이 미투 사건으로 물러났다”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거론했다. 또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경수 의원을 겨냥해서 “감옥에 가야할 사람이 경남도청에 들어가겠다고 지금 설쳐대고, 나는 이게 정상적인 정부로 보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기존의 ‘남북평화쇼’ 주장은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홍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은 2007년도 회담보다 동떨어진 내용인데 평화가 왔다고 방송이 떠들고 언론에 쓰고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나라가 비정상적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북지방회담은 지방선거의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며 “선거 끝까지 (정부여당이) 남북평화, 위장평화쇼에 매달려도 우리는 민생을 향해서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부동산 규제로 일자리가 날아가고 경제가 파탄났는데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이 좋으냐”고 물으며 “서병수 시장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 드루킹 댓글 조작의 ‘주범’인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처벌시키는 것도 위대한 부산시민의 힘으로 끝장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경제를 살리겠다. 부산도 서병수 시장이 지켜내겠다”고 말을 맺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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