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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추미애 “아베도 판문점선언 지지, 홍준표 ‘믿을 형님 없다’ 했을 것”

등록 2018-05-10 17:04수정 2018-05-10 20:04

민주당 충북도당 필승전진대회서 발언
“트럼프도 문대통령 엄지척…홍, 억장 무너질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충북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도당 필승전진대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충북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도당 필승전진대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참 믿을 형님이 없어졌다며 장탄식 했을 것 같습니다. 그토록 믿었던 아베 총리마저도,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했으니 홍준표 대표가 얼마나 가슴이 먹먹하겠습니까. 위로의 박수 한번 보내주십시오.”

1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도당 필승전진대회’에서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 가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심에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과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보여주자”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의 위장 평화쇼”라고 주장해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꼬집은 것이다.

추 대표는 계속해서 홍 대표를 겨냥해 “그토록 믿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도 문 대통령을 보고 엄지척 이렇게 하시니, 홍 대표가 정말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며 “이렇게 중국와 일본 모두 한목소리로 문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다, 한반도 평화를 지지한다, 함께하겠다, 라고 힘을 보태주고 응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국민 80%가 지지하는 남북정상회담인데 홍준표 대표 논리대로 하면 이 국민 80%가 좌파가 되는건가?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 될지 모르겠다, 이렇게 청개구리 같은 말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화해이고, 한반도 핵 공포가 아니라 한반도를 비핵화 시키고 진정 경제와 평화가 함께 발전하는 공존의 시대를 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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