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대진침대 방사선 피폭 원료 구입 국내 업체 66곳에 이르러

등록 2018-05-23 11:33수정 2018-05-23 12:12

방사선 피폭 원인물질 ‘모나자이트’
권칠승 의원 원자력안전위 자료 공개
3개 업체는 ‘대진’제조업체보다 더 많이 구입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방사성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의 소비자피해보상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방사성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의 소비자피해보상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사선 피폭의 원인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가 6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나자이트에는 천연 방사성 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돼 있어 이 원소들이 붕괴하면 각각 라돈과 토론이 발생하면서 방사선 피폭이 발생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원자력안전위를 통해 입수한 ‘2013년~2018년 4월 ㄱ사 모나자이트 국내 판매 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모나자이트를 독점 수입해 판매하는 ㄱ사는 2013년 3265㎏, 2014년 9959㎏, 2015년 9292.5㎏, 2016년 7222㎏, 2017년 6359㎏, 2018년 4560㎏의 모나자이트를 66개 업체에 총 4만657.5㎏ 판매했다.

66개 업체 중 3곳은 ㄱ사로부터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만드는 ㅅ업체보다 더 많은 양의 모나자이트를 구입했다. ㄴ사는 2014~2018년 1만2000㎏의 모나자이트를 구매했다. ㅅ사가 2013~2016년 구입한 모나자이트 총량인 2960㎏보다 4배 많은 양이다. ㄴ사는 ‘물, 공기, 헬스, 뷰티 분야에 음이온·항균제 등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자사를 홍보하면서 수소수, 알칼리수, 이온팔찌 등을 팔고 있다. 또 ㄷ사는 2013~2015년 해마다 540~2600㎏씩 총 4180㎏의 모나자이트를, ㄹ사는 2013~2017년 해마다 200~1600㎏씩 총 3720㎏의 모나자이트를 각각 ㄱ사로부터 구입했다. 이 외에도 ㅅ사보다는 적게 구입했지만 연도에 따라 수백㎏씩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가 추가로 18곳이 더 있었다.

권칠승 의원은 “원안위는 모나자이트 구매 업체들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와 정보공개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활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