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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바른미래당 “우릴 ‘보수야당’ 지칭 언론들, 형사처벌 감수해야”

등록 2018-05-28 13:34수정 2018-05-28 15:18

호남 지역구 박주선 대표, 언론들 작심 비판 나서
김동철도 “YTN 등 계속 우리에 보수 프레임 씌워”
반면 보수 발언해온 유승민은 별다른 언급 없어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우리 당을 보수 야당으로 지칭하지 말라”며 <와이티엔>(YTN) 등 언론을 향해 “형사 처벌”을 거론하며 경고하고 나섰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는 중도 개혁 실용을 표방하는 3당으로서 다당제를 선도하는 정당이라고 자부한다”며 “그럼에도 언론이 계속해서 저희를 보수 야당으로 지칭하는데 이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와이티엔은 바른미래당을 보수 야당 프레임에 가둬서 2차 남북정상회담 논평을 보도하는데, 우리 당은 중도 개혁 실용 정당이란 걸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만일 우리 당을 보수당이라 지칭하면 당원 전체에 대한 모독과 명예훼손이라 형사 처벌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와이티엔 등 일부 언론이 계속해서 바른미래당에 보수 언론 프레임을 씌우고 이것을 계속해서 고집한다면, 더불어민주당에 줄서기를 하는 그런 언론으로밖에 규정할 수 없다”며 언론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은 강자를 비판하고 약자를 옹호하는 게 기본 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강자, 바른미래당을 약자로 비유하기도 했다.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환영에 방점을 둔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달리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으며 특히 유승민 공동대표는 한국 정부의 성과보다는 한계,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며 비판적 입장을 주도해왔다. 최근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을 함께 묶는 보도가 잦았는데 이날 “언론이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며 언론에 책임을 돌린 것이다. 호남 지역구 의원인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작심한 듯 언론을 비판한 반면 평소 보수적 관점의 발언을 계속해온 유승민 공동대표는 언론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판문점 선언’을 두고도 박주선 대표는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히며 이행 노력을 강조한 반면 유승민 대표는 “구체적 약속이 없다”며 과거 남북 합의보다 부족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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