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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가…” 막말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 사퇴

등록 2018-06-08 21:37수정 2018-06-08 22:26

방송 출연해 ‘인천 비하’ 발언 논란
정태옥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7일 “(서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으로 간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인천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 대변인은 8일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 7일 <와이티엔>(YTN)에 출연해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또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갖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은 인천으로 온다”며 “인천이라는 도시가 그렇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의 이 발언은 함께 출연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의 재임기간 동안 인천시민들의 삶의 각종 지표가 밑바닥’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 과정에서 나왔다. 정 대변인은 2010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바 있다.

이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인천과 부천은 수도권을 구성하는 핵심 도시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무리 자유한국당에 지지를 보내주지 않는 국민이 원망스럽더라도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이 공당의 대변인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어제 발언의 내용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그 내용이 잘못 전달되었다”며 “다시 한번 정중히 용서를 구한다.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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