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1번’ 때리는 평화당, ‘2번’ 때리는 정의당

등록 2018-06-11 19:52수정 2018-06-11 21:38

평화, 호남서 연일 민주당에 견제구
“추미애, 이재명 옹호발언 부끄러운 일”

정의, ‘5비2락’ 내걸고 한국당 공격
“홍준표 큰절, 선거철 돌아오는 각설이”
타격 지점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 원내 공동교섭단체라는 한배를 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지만,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두 당의 타격 방향은 선명히 갈렸다.

평화당은 지방선거에서 호남을 놓고 경쟁중인 여당을 때리는 동시에 선거 뒤 정계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바른미래당에 견제구를 날렸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여성 인격살인’이 만천하에 폭로됐는데 (추 대표가) 함께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냐”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또 추 대표가 유세 중 민주당 후보를 쌀밥에, 야당 후보들을 밥에 섞인 돌에 비유한 데 대해서도 “스스로 협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당은 호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두기 위해 “4번(평화당) 찍어야 1번(민주당)이 호남 홀대 안 한다”는 논리로 호남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화당은 “바른미래당은 이념도 성향도 애매모호한 이종교배 안개정당”(장정숙 대변인)이라고 비판하며 바른미래당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은 ‘선명 야당’ 지위를 노리며 자유한국당을 때리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부산에서 ‘큰절 유세’를 한 데 대해 “때가 되면 돌아오는 각설이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놨다. 이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매번 이번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다가, 결국 대통령 두명을 감옥에 보냈다. 자유한국당의 표 구걸에 속을 국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의당은 13일 국민과 함께 승리해 제1야당 교체를 이뤄내고 자유한국당을 한국 정치사에서 퇴장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5비2락’(5번 정의당을 찍으면 비상하고, 2번 자유한국당을 찍으면 추락한다)을 이번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전국서 “윤 퇴진” 교수 시국선언 둑 터졌다…주말 광화문 시민행진도 1.

전국서 “윤 퇴진” 교수 시국선언 둑 터졌다…주말 광화문 시민행진도

[단독] 국힘, ‘한동훈 명의’ 윤 부부 비난 게시물 당무감사 안 한다 2.

[단독] 국힘, ‘한동훈 명의’ 윤 부부 비난 게시물 당무감사 안 한다

‘김건희 특검법’ 내일 3번째 표결…“국힘 주장 반영” “악법 불참” 3.

‘김건희 특검법’ 내일 3번째 표결…“국힘 주장 반영” “악법 불참”

‘적국→외국’ 간첩죄 대상 확대…법사위 소위 통과 4.

‘적국→외국’ 간첩죄 대상 확대…법사위 소위 통과

“김 여사, 유배 가고 특검도 받아야 분노한 민심 누그러져” [막전막후] 5.

“김 여사, 유배 가고 특검도 받아야 분노한 민심 누그러져” [막전막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