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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성태 불쑥 “중앙당 해체”…당내 “선거 패배 책임자가…”

등록 2018-06-18 11:41수정 2018-06-18 20:28

자유한국당 쇄신작업 논란
김 원내대표 “오늘부터 해체 작업…
당 해산 아닌 중앙당 기능 슬림화”
일부 의원 “처음 듣는 얘기” 반발 예상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이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구태청산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원내 중심 정당으로 거듭난다. 정당 해산이 아닌, 중앙당 조직 해체를 통한 전면 개편 작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지금 이순간부터 곧바로 해체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후 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급 위원장 본부장, 당 대변인 여의도 연구원 등 당직자 전원의 사퇴서 수리하고 비대위 구성 위한 위원회와 질서있는 당 해체와 혁신 위한 구태청산 TF(태스크포스)를 동시에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비상 상황에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비상한 각오로 변화와 혁신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18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송경화 기자
18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송경화 기자
이번 발표는 전면적인 당 해산이 아닌, 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 작업을 뜻한다. 중앙당 전면개편을 통해 ‘중앙당 해체’에 준하는 수준의 작업을 하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크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 해체를 선언한 게 아니라, 원내중심 정당으로 가기 위해 기능을 슬림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중앙당 체제를 지금의 10분의 1로 슬림화하겠다”며 “중앙당은 기획·조직 정도로(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직접 중앙당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과 해체 작업을 지휘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전 몇 차례의 혁신위와 비대위 체제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반면교사해 혁신비대위가 쇄신의 전권을 위임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혁신 비대위가 전권을 위임받을 수 있도록, 당 의원 전원의 동의와 당 전국위원회 (의결) 등 공식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뉴 노멀에 걸맞는 뉴 보수로 보수의 기본 가치와 이념에 변함 없지만 시대 정신에 맞게 정의로운 자기 혁신하는 보수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며 “수구 냉전 반공에 매몰된 보수를 스스로 혁파하고 국민 인식과 정서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보수의 뉴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시각 의원회관에서 재선 모임중이던 일부 의원들은 현장에서 “(권한대행 지도부가)의논하지 않고 발표했다”고 당혹감을 나타내는 등, 앞으로의 당 내 반발도 예상된다.

송경화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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