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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중앙당 해체’ 김성태에…한선교 “오버한 것” 홍일표 “해법 아냐”

등록 2018-06-19 10:31수정 2018-06-19 21:57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중앙당 해체’ 등 수습책을 밝혔지만,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3선인 홍일표 의원은 18일 <가톨릭평화방송>(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김성태 권한대행의 발표가) 해법으로서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국민들 앞에 ‘정말 반성하고 제대로 할 것 같다’는 인상을 줘야 되는데, 그렇게 혼란으로 비춰진다면 시작부터 잘못되는 게 아닌가 해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좀 의외였다”며 “당내에서 충분한 토론이라든가 이런 것을 거쳐야 될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적청산과 관련해선 “청산이 이뤄지면 국민들한테 책임을 졌다고 할 수 있지만, 당헌당규 상의 한계로 쉬운 일은 아니어서 의원 또는 책임져야 될 분들이 자성에 의한 자발적인 조치들, 이런 것들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향후 수습책에 대해서는 “한 가지 철학을 놓고 영원불변하게 그걸 집착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우리가 민주주의나 시장경제나 법치주의 등은 존중해야 되지만, 상황변화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인재수혈, 조금 더 젊은 사람들이 와서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런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4선인 한선교 의원은 <시비에스라디오>(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성태 권한대행이) 빨리 국민들에게 뭔가를 보여드려야 되니까 오버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행은 비대위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을 그냥 순조롭게 순리대로 운영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태를 둘러싸있는 분들이 혹시 자꾸 잘못된 길로 이끌고 가는 것은 아닌가”라며 당권 장악을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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