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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승민의 정상회담 관련 입장, 홍준표와 차이 없음 보여”

등록 2018-06-26 15:17수정 2018-06-27 08:14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토론회
“안철수, 사회적 자본 소진…성찰 필요”
”김문수에 단일화 제안해 스스로 정당성 훼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울대학교동창회관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하며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울대학교동창회관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하며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안철수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고, 변화하지 못할 경우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른미래당이 26일 개최한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당의 간판인 안 전 의원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다만 안 전 의원의 정계 은퇴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성권 전 부산시장 후보는 토론회에서 “당 간판 정치인의 희생이 필요하다”며 “안 전 대표의 정계 은퇴는 바람직하지 않고, 정치적 성찰의 시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전 의원이 아직도 큰 꿈을 가지고 있다면 ‘땅위에서 서민과 함께 하는 고생하는 안철수’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 큰 꿈을 실현할 수 있고, 그럴 자신 없으면 정계은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유승민 전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젊은 정당, 인재들이 넘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지역구는 능력 있는 신인을 발굴·양보하고 총선 이후 본격적인 대선 후보 행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대표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대표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전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인 김태일 영남대 교수도 안 전 의원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안 전 의원이 정치사회 밖에서 쌓은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적 자산으로 만들어 수평적 진입을 했다”며 “정치사회에 들어온 이후 거듭된 정치적 실험 과정에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소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전이 필요하고, 성찰이 충전의 필요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장진영 전 동작구청장 후보는 “유 전 공동대표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차이가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먼저 단일화를 제안해 스스로 정당성을 훼손해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지지할 이유를 없애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이 내려놓지 못하는 기득권 타파의 구체적인 의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아젠다 세팅으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정책역량을 강화해 수권정당으로서 비전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선거 패배 원인으로 ”시대교체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대안야당으로서 정체성을 세우지 못했다”며 “최대주주들(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갈등으로 비친 공천잡음은 치명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제1야당이란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며 “자타 공인 개혁세력으로 혁신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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