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남인순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위성곤·신동근·신경민·우상호·김상희·남인순·유은혜·우원식·박홍근·정춘숙·조승래 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18일 선언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후배 및 동료 국회의원 및 권리당원 여러분과 숙의에 숙의를 거듭한 끝에 더불어민주당을 민주적으로 혁신하고 체질을 개선하며, 당의 진보 개혁적 가치를 확장해 지지기반을 굳건히 하고, 집권여당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일 잘하는 최고위원이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선의 남 의원은 이날 ‘혁신’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국민주권, 광장의 직접민주주의를 당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현대정당 시스템과 시민참여 정책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고, 당원의 일상적 정당 활동이 가능하도록 당원자치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0년 공천에서 공천원칙이 예외 없이 지켜져 예측 가능하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 잘하는 최고위원’도 약속했다. 남 의원은 “공정사회 지향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 협력 등 을지로위원회를 업그레이드한 사회적 대화 기구로 ‘민생연석회의’ 구성과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민생복지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는 정치, 성 평등과 환경, 생태, 안전, 인권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책과 어젠다 방향을 제시하고 진보 개혁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치,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 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치유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날 남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우상호, 우원식, 박홍근, 홍익표, 유은혜, 신경민, 신동근, 조승래 의원 등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앞서 민주당은 당헌·당규를 고쳐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여성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했다. 글·사진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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