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이 지난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일 때 만든 포스터. 김대준 비대위원 페이스북
당적·전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자유한국당 김대준 비대위원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진사의’ 형태를 취했지만, 당 내외 반발을 수용한 정리 수순으로 보인다.
30일 열린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김병준 위원장은 “김대준 비대위원이 안타깝게도 사임을 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만간 자세한 사임 과정에 대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젠가 그 동안의 과정이나, 그분의 입장, 제가 느끼는 바를 제대로 한번 말씀드리려 한다”며 “안타깝다. 한편으로 본인 생각하시기 따라 억울한 일도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김대준 비대위원은 소상공인연합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비대위원 중 외부위원 몫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임명 직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전적과, 음주운전과 주거침입·절도 등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 등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