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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해찬 후보 ‘20년 집권론’ 쓰는 것 조심해야”

등록 2018-08-01 20:13수정 2018-08-01 22:13

송영길 민주당 대표 후보 인터뷰

“당장 정권 재창출 쉽지 않아
집권은 국민들이 결정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하는게 아냐

평화 철학·노동가치 공통분모로
평화당·정의당 입각 등 협치 가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마포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마포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송영길(55·4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해찬 후보가 내세운 ‘20년 집권론’과 관련해 “그런 말을 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며 겸손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경쟁자인 이해찬·김진표 후보에 대해선 “그동안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1일 성한용 선임기자가 진행한 <한겨레티브이(TV)> ‘더정치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20년 집권론’과 관련해 “당장 정권 재창출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항상 겸허한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며 “(집권은)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가 20년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뒷받침할 글로벌 외교역량을 가진 후보이자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한 시장경제를 뒷받침할 능력을 가진 후보, 계파·세대·지역을 뛰어넘는 통합의 아이콘”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확실히 힘을 실어주겠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 점수는 80점 이상”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국민과 대화하고, 전쟁 위기의 한반도를 평화 국면으로 만들어낸 게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송 후보는 당정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야당과는 협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비서들이 전면에 나서는 게 처음에는 불가피했지만 지금은 내각 중심으로 가고, 청와대 비서실은 비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각 중심으로 일하려면 당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당정회의를 강화하고 대통령과 정책적 논의를 강화해 긴밀한 당정회의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대신 “민주평화당이 추구하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철학, 정의당이 추구하는 노동의 가치 등 공통분모를 찾아서 해당 분야와 관련해 장관 입각 제안을 하고 공동책임을 진다면 협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송 후보는 자신이 ‘신친문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지 않았느냐. 또 러시아 특사로 지난 6월 한-러 정상회담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또 “계파는 계속 변동된다. 이해찬 후보는 ‘친노 좌장’이라고 했고, 김진표 후보는 ‘정세균 계보’다. 김 후보나 저나 문재인 후보 경선 때부터 도와준 건 차이가 없는데, 다만 전해철 의원 등 일부 친문 소장 의원들의 지지 여부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 평가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김 후보의 경우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로서 모든 주요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세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또 기획재정부 출신들이 ‘모피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영역을 장악하고 있는데, (여당) 당대표까지 하는 게 과연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에 대해서도 “(이 후보가) 53살 때 총리를 지냈고, 이후 당대표도 했고 대선 후보로도 나왔다.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 더정치 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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