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6일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첫 국회의원-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6일 당대표 첫 공식 일정으로 부산 한진중공업을 찾아 “현장으로 제일 먼저 달려가는 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1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평화당의 살 길은 여의도에 있지 않고, 현장 1등 정당이 될 때 거기에 길이 있다. 부산 한진중공업에 온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한 추모 열풍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정의롭지 않다는 반증”이라며 “구조적 불평등, 부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서 경청하고 현장 대안을 가지고 자영업자의 비명, 중소기업의 아우성, 농민의 절규, 비정규직의 한탄, 청년 실업자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게 대변하는 정당으로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앞서 이날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제안한 ‘협치내각’과 관련해 “3단계 연대론을 갖고 있다”며 구상을 밝혔다. 정 대표는 <불교방송>(BBS)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5당 연대가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다. 올 12월을 넘어가면 선거제도 개혁은 물건너간다”며 “첫 단계로 5당연대를 통해 자유한국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번째로 입법연대를 거쳐서 (세번째로) 협치내각으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평화당은 이날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지만 평화당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을 당 대변인에 임명했다. 김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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