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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정미 “업무추진비 증액? 특활비 그대로 받겠다는 것”

등록 2018-08-13 10:21수정 2018-08-13 11:49

“거대 양당, 특활비 폐지 대신 업무추진비 늘리는 쪽으로 얘기”
“업무추진비 늘리려면 특활비 사용 내용 먼저 밝혀야”
이정미 정의당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이정미 정의당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특수활동비 폐지 논의에 대해, 업무추진비를 증액하는 식의 ‘꼼수 폐지’를 경계했다.

이 대표는 13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민주당, 자유한국당이) 특활비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우려하는 부분은 이미 예산 편성돼있는 업무추진비를 증액하면서 특수활동비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업무추진비 증액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그동안 사용해왔던 특수활동비가 정당하게 사용됐는가, 이 내용을 밝히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런 것 없이 업무추진비를 다시 늘리자고 하는 것은 특수활동비로 받아왔던 돈을 그대로 수령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특활비는 그 자체로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평화당과 함께 구성했던 공동 교섭단체가 깨진 상황에 대해 “무소속 의원들을 영입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분들과 다각도로 논의하는 상황인데 아직 명확한 답변을 얻지는 못했다. 하반기 국회의 중요성을 가지고 최대한 설득해나가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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