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민주·정의당 “정치특검 영장청구쇼” “악수” 드루킹 특검 비판

등록 2018-08-16 10:42수정 2018-08-16 11:26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청구한 특검에 날세워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 날인 16일 오전 김 지사가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 물음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 날인 16일 오전 김 지사가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 물음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특검’이 15일 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포털 댓글 추천수 조장의 공범(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정치특검의 영장청구쇼’ ‘악수’라며 특검을 비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허익범 특검의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지나가는 소도 웃을 영장청구쇼”라며 “범죄의 소명 정도나 범죄의 중대성, 도주의 우려 등을 놓고 봤을 때 억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특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를 공범으로 몰았으나 대질심문 과정에서도 드루킹은 진술을 바꿔 김경수 지사로부터 100만원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자백하거나, 자신의 주장이 혼선을 빚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로 진술의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며 “이에 반해 김경수 지사는 일관된 진술과 정황에 따라 항간의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도주 우려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현직 경남도지사를 시작한지 불과 2개월밖에 안된 도지사가 이런 문제로 도주를 할 가능성을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블랙코메디”라며 “김 지사는 사건이 불거진 현직 의원 시절에 민주당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을 통해 조사받겠다고 당당한 태도를 취해 온 걸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허익범 특검을 겨냥해 “결국 뉴라이트 출신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허 특검은 자유한국당의 추천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를 통해 편파특검, 거짓특검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허익범 특검 활동이 종료되고 난 뒤, 그동안 특검의 범위와 왜곡된 수사정보 흘리기 등 특검법을 위반한 행태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창민 정의당 부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수사기간 종료를 앞둔 특검의 마지막 승부수로 보이지만 이는 어리석은 '악수'”라고 밝혔다. 한 부대표는 “김경수 지사는 2차에 걸친 조사와 대질신문에 임했음에도 특검은 김 지사의 혐의 불인정을 근거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봤다”며 “구속사유에 대한 특검의 소명이 부실하기 짝이 없다. 드루킹 일당에 의존한 수사의 한계와 무능함마저 엿보인다”며 허익범 특검을 비판했다. 한 부대표는 이어 “지금 특검에게 필요한 것은 '의도된 정치'가 아니다. 목적과 좌표를 잃어버린 특검은 이미 특검이 아니다”라며 “허익범 특검팀은 '특검을 특검하라'는 국민적 비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