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필요…목소리 내겠다”

“사법농단 진상규명 특별법 통과 위해 노력”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과 사이 좋다고 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e-mail]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박주민 의원이 “사법 농단 관련해 발의한 두 가지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앞으로 (통과를 위해) 목소리를 많이 내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27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공과 시간을 많이 들인 법안이 있다. 사법 농단 관련 사건의 영장 발부 판사와 심리 담당 재판부를 별도 절차로 구성하는 특별법과 재판 거래 의혹이 있었던 재판은 재심 청구 사유를 넓히는 피해구제 특별법이다”라고 말했다.

사법 농단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통과를 위해 정권과 이른바 ‘재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현재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판사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줄줄이 기각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현재 발의된 이 법안이 통과돼야 진상도 규명될 수 있고 사법부를 향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법과 관련해 목소리를 많이 내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박 최고위원은 이해찬 신임 당 대표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최고위원 후보들 얘기를 귀담아들으시고 유세문에도 반영하셨다”며 세간의 ‘불통’ 이미지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어떤 사이인지 물어봤더니 ‘아주 좋다’고 얘기하셨다. 당선 결과가 나오고 (대통령과) 통화하셨고 식사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쭉 하셨다. 항간에 떠도는 걱정처럼 그런(껄끄러운)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