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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무성, 차기 당권 행보 ‘성큼’

등록 2018-08-27 16:13수정 2018-08-27 20:42

23일 이어 27일 세미나 개최
“문재인 정부, 공화주의 정신 망각”
‘공화주의’ 화두 던지며 당 전면 나서
복당파 중심 30명 가까이 참석…김성태 불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지를 요구하며 “국민의 요구를 듣지 않는, 민생을 외면한 독선·독재 정치”라고 강력 규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벼랑 끝에 몰리는 자영업자’ 세미나를 연 데 이어, 27일 보수 정치의 대안을 논하는 ‘길 잃은 보수 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 세미나를 여는 등 본격적으로 당 전면에 나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끝난 이후 차기 당권을 노린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여야 협치와 갈등 해결 모델로서 ‘공화주의’를 제시했다. 그는 현 정부가 “국민이 뭘 모른다면서 국민 탓을 하고 있다. 국민에 대한 예의도 없고 염치도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하는 한편,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가치가 국가의 두 기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편만 좋다는 좌파 이념에 입각한 경제 정치를 펼쳐 민생이 망가지고, 국민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공화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공화주의 정신을 망각하고, 논란이 많은 정책을 독단적으로 하고 있다” “일자리 감소와 양극화가 소득주도 성장 탓이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데, 당장 힘들어 죽겠다는 국민의 요구를 듣지 않는 것은 민생을 외면한 독선·독재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은 축사에서 ‘국가주의’ ‘대중영합주의’에 이어 ‘패권주의’를 현실 정치의 문제점으로 꼽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정치에 이은) 한국 정치의 큰 문제로, 권력을 공공성을 위해 나눠가며 행사하는 것이 아니고 폐쇄적으로 행사하는 관행이 국가를 좀 먹고 있다”면서 “때로는 소위 민주정당 내부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주호영, 김영우, 홍철호, 박순자, 장제원, 정양석, 이군현, 이은재 등 복당파를 중심으로 30명 가까운 의원들이 모였다. 당직자 가운데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용태 사무총장, 윤영석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복당파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한편 나경원, 최교일, 강효상 의원 등도 이날 세미나에 모습을 보였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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