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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바른미래도 ‘올드보이’ 손학규로 귀결?

등록 2018-08-28 20:53수정 2018-08-28 21:11

당대표 선출 온라인 투표 시작
일찌감치 ‘1강’ 구도 큰 변수 없어
당 개혁보다 ‘안심’ 논란만 잠시 화제
낮은 지지율 못 벗은 채 흥행도 잠잠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를 5일 앞두고 28일 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가 ‘올드보이 귀환’의 마침표를 찍을지가 관심사다.

한달가량의 선거 기간에 바른미래당 안팎에서 가장 부각된 열쇳말은 ‘올드보이’와 ‘안심’(안철수 마음)이었다. 올드보이는 70대로 나이가 많고 정치 경력이 오래된 손 후보를 이르는 말로, 이해찬·정동영 대표가 소속 정당의 당대표 후보로 최근 출마한 것과 맞물려 화제가 됐다. 실제 바른미래당에서는 “다른 당에 맞설 중량감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손학규 1강’ 구도가 형성된데다 손 후보 자체도 국민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전당대회는 흥행과 멀어졌다.

그나마 ‘반짝’ 관심을 모았을 때는 이른바 ‘안심’ 논란이 두드러졌을 때다. “안심 팔고 의원 줄 세우고 천하의 손학규가 할 일이 아니지 않냐”(김영환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이 내내 손 후보를 공격했다. 안철수 전 의원 측근들이 손 후보를 ‘물밑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독일로 떠난다고 선언한 뒤 두문불출하던 안 전 의원이 서울 마포의 사무실에서 당 관계자를 만난 게 최근 공개되면서 ‘안심 작동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에 반해 당 개혁 방안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는 좀처럼 부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 성적표를 받으며 최대 위기에 처한 바른미래당은 이후 당 지지율도 5~7%에 묶여 있다. 한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들이 제대로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외에 3명의 최고위원이 이번에 선출된다. ‘손학규 대세론’과, 권은희 후보가 여성 몫으로 당선이 확정된 점을 고려하면 최고위원 두 자리가 남는 셈이다. 하태경, 정운천, 김영환, 이준석 후보가 나머지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29일까지 실시하는 당원투표에 이어, 30~31일 국민 여론조사를 한다. 31일부터 전당대회 당일인 9월2일 오전 11시까지는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가 진행된다. 책임 당원 50%, 일반 당원 2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합산해 당대표가 최종 선출된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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