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신보라 의원, 국회의원 첫 ‘출산휴가’

등록 2018-09-12 21:26수정 2018-09-12 22:22

제왕절개 뒤 13일부터 45일간 출산휴가
신 의원 “휴가 45일을 반드시 지켜 복귀하겠다”
정의당, 출산휴가 사용 환영 논평
출산휴가를 앞두고 12일 국회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신보라 의원이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출산휴가를 앞두고 12일 국회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신보라 의원이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첫 국회의원이 됐다. 신 의원은 13일부터 45일간 출산휴가에 들어간다.

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던 신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근무를 마친 뒤 이날 저녁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제왕절개를 택해 다음날인 13일 출산이 예정돼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를 쓰는 것은 신 의원이 처음이다.

신 의원은 병원에 가기 전 자신이 속한 상임위원회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90일 출산휴가와 산후 최소 45일 휴가를 보장하고 있으나 많은 사업장에서 보장하지 않거나 휴가를 간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국회부터 그런 원칙을 지켜여 한다. 휴가 45일을 반드시 지켜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 8일 국회의원도 최대 90일 출산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출산휴가 사용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다. 앞서 19대 국회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례의원이었던 장하나 전 의원이 임기 중 출산했지만 출산휴가를 공식적으로 쓰지는 않았다. 장 전 의원은 이후 인터뷰에서 “청년 비례대표로 공천받아 국회에 입성했기에 임신을 구실삼아 나중에 ‘청년, 여성’은 뽑으면 안 되겠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걱정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출산휴가 관련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휴가 기간인 45일 동안 출산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근로기준법은 산후 최소 45일간의 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신 의원은 9월부터 시작된 정기국회 기간 갑작스럽게 자연분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제왕절개를 택했다. 신 의원은 당초 쌍둥이를 임신했으나 지난 4월 한 아이를 유산한 바 있다.

이날 의원회관 앞에서 바로 병원으로 향하는 차에 올라탄 신 의원은 의원실 직원들이 환송하는 가운데 “잘 다녀오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당 관계자는 “신 의원이 마지막 날까지도 환노위와 여가위 등에서 논의될 법안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신 의원의 출산휴가 사용을 환영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국회의원인 신 의원이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신 의원의 사례가 국민이 출산·육아제도를 더 폭넓게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을 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