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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노쇼 논란’ 이해찬, ‘18년 인연’ 김영남 다시 만나

등록 2018-09-19 14:30수정 2018-09-19 17:12

이 대표-김 위원장 지난 2000년 첫 만남
2005년 인도네시아서 남북대화 ‘물꼬‘ 트기도
김 위원장, 이 대표에게 “학수고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김영남 위원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김영남 위원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1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대표를 포함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최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이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들은 안동춘 부의장 등을 만나기로 했지만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노쇼(No Show)’ 논란이 일었다. 특히 여야 정당 대표들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을 기대했다가 안동춘 부의장을 만나는 것으로 정리되자, 우리 쪽 정당대표들이 일부러 불참하는 결례를 범한 것 아니냐는 등의 여러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 끝에 김영남 위원장을 만난 이 대표는 방북 전부터 이번 만남을 고대했다. 그는 북한 방문 전날인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쪽 사람과 대화를 많이 했는데, 일부는 현직에 남아 있는 분이 계시다. 김영남 위원장 등을 만나서 비핵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 2007년에는 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첫 인연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으로 거슬러간다. 당시 이 대표는 당 정책위원장으로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고, 당시 김영남 위원장 초청으로 열린 만찬에서 두 사람이 같이 ‘헤드테이블’에 앉아 식사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더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 시절인 당시 인도네시아 반둥회의 50주년 행사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만나 고위급 회동을 했다. 2004년 7월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김영삼 정부의 조문 거부로 남북정상회담이 무기한 연기됐지만, 이들이 만나 남북대화의 ‘물꼬’를 다시 텄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2007년에는 총리 퇴임 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노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방북해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당시 김영남 위원장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평양을 방문한 데 대해 “통일 실현의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런 인연을 방증하듯 김영남 위원장도 이날 오전 면담에서 ‘학수고대’라는 표현을 써가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해찬 선생에 대해 통신을 통해서 자료를 읽을 때마다 옛 추억에 잠기곤 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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