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불황누적 탓” “최저임금 탓” 여야의 추석민심 동상이몽

등록 2018-09-27 11:08수정 2018-09-27 11:28

여야, 추석 이후 경제 문제 해결 의지 피력
민주당·정의당 “소득주도성장 지지 민심 확인”
한국당 “사회혁신 장애물 기득권 노조 문제제기할 것”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심재철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심재철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여야가 추석 연휴 동안 ‘민심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경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향은 정반대다. 여당은 “국민은 소득주도성장을 지지한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보수야당은 “소득주도성장 퇴출”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가톨릭평화방송>(cpbs)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제가 만나본 상인들은 최저임금 문제에 직접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장사가 잘 돼서 우리도 임금을 많이 주고 싶다는 얘기까지 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지금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이라기보다 경기불황 위기가 누적된 것이다. 이른 시일 내에 경기 활성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지역에서 많이 들었던 얘기는, ‘먹고 살게 해달라’는 말이었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정부가 주도했던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 근로 문제들 때문에 직원을 잘라야 하고 영업시간도 줄여야 하고 너무 힘들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은 과감하게 나가야 한다는 게 추석 민심이었다. 소득주도성장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보다 더 많다는 게 여론조사 결과로 확인됐다”며 “국민 가계소득 저하가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과감하게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소득주도성장론을 펴는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은 국민을 규제·감독·보호하는 대상으로 본다. 국민 생활에 개입해 임금은 획일적으로 얼마를 줘라, 노동시간은 획일적으로 얼마를 해라 하는 방식이 과연 옳은지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국민을 풀어주면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큰 능력을 가진 국민이 뛰게 해야 한다”며 본인이 제시한 ‘국민성장론’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추석 이후 당에서 ‘화력’을 집중할 현안으로 “경제 문제”를 들면서 “정부가 지금 특별히 산업 정책은 안 갖고 있다. 뭘 가지고 먹고 살 것인가의 문제는 거의 없는데 우리 당에서 그런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사회 혁신의 장애물이 되는 기득권 노조 문제도 강하게 제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