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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용태 “친인척 채용 108명뿐이면 박원순 시장직 걸어라”

등록 2018-10-21 15:58수정 2018-10-21 20:21

“1명이라도 더 나오면 퇴진하라”
자유한국당 기자회견 열고 국조 촉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인 자유한국당 의원·당원 500여명이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와 관련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인 자유한국당 의원·당원 500여명이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와 관련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을 걸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고 당 차원의 총력 공세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 사무총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시장이 ‘자유한국당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김군의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 한 일이 있느냐’고 비아냥거리며 농락하고 있다’면서 박 시장을 지목했다. 그는 “정규직 전환 발표 이전인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무기계약직을 뽑은 점을 들어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해 6월 박 시장이 비정규직의 90% 정규직화를 공언한 바 있다. 이미 노조가 정규직 전환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며 서울시 등의 반박을 재반박했다.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라는 시각도 정면 반박했다. 김 사무총장은 “서울교통공사 친인척·노조 관계자 채용비리는 정부의 과도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정책이 빚은 청년일자리 약탈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규정하며 “진짜 친인척이 108명 뿐이라면, 한 사람이라도 더 나오면 박원순 시장은 직을 걸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말 108명 뿐이라면 사무총장직과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기자간담회가 끝난 이날 오후 3시께,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국회의원 40여명을 비롯해 당원 500여명 가량이 모인 가운데 ‘국민 기만 문재인 정권 가짜일자리·고용세습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특권 집단 일자리 나눠먹기는 적폐 중의 적폐”라며 “박원순 시장이 이야기하는 걸 보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다시 한번 박 시장을 겨냥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도 빠지지 않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밖으로는 북한 특사 역할을 하고 다니면서, (그 동안) 안으로는 일자리 도둑질·일자리 약탈에 대한민국이 망해가고 있다”며 “기회가 균등하지도, 과정이 공정하지도, 결과도 정의롭지 않은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년들은 단기 아르바이트로 내몰고, 뒤에선 끼리끼리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때)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을 도왔던 인물들의 처자식들을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미명 아래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라고도 주장했다. 이날 항의 기자회견에 동참한 민경욱 의원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이번 정권이) 시선을 북한으로 돌려서 경제 실정을 덮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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