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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현실 부정” “공감” 문 대통령 시정연설에 엇갈린 반응

등록 2018-11-01 13:58수정 2018-11-01 19:30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현실 부정…자화자찬·변명”
민주당 “대한민국 오늘과 미래 담은 예산안에 공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여야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성없이 현실을 부정한 연설'이라고 비판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설득력 있고 시의적절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470조의 슈퍼 예산을 국민 혈세 지출에 대한 큰 걱정 없이 편성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경제 위기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을 통감하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려는 국민 대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적폐청산, 포용, 나라다운 나라를 말씀하시는데 고용세습 채용 부정·비리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는 사실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 아닌가 우려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전 사전 환담 자리에서 대통령과 어떤 얘기가 오갔냐는 물음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바꾸지 않고는 어렵다는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실 것이기에 특단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잘못된 경제정책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했지만,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했다”며 “규제 개혁과 혁신성장을 어떻게 해낼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안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소득주도성장으로 망친 경제를 언제까지 성장통이라고 우길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자화자찬과 변명을 늘어놨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자리나 혁신성장, 소위계층에 대한 예산 편성안 내용을 설명했는데 굉장히 상세해 저도 많이 공감한다”며 "대통령 시정연설 들어보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를 다 담은 예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또 야당에서 일자리와 남북경협 등 관련 예산을 삭감할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여야 간 충분하게 검토하고 야당에서 지적하는 사항들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면 얼마든지 반영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야당이 요구하는 민생, 복지 그리고 성장에 필요한 예산이 있다면 정부가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정치 1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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