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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무성, ‘박근혜 끝장토론’ 작심 비판 “탄핵은 불가피한 선택”

등록 2018-11-07 16:42수정 2018-11-08 16:16

전원책 토론 제안에 “지금 와 무슨 도움 되겠냐”
전당대회 출마설엔 “생각 안하고 있어”
김무성 의원이 지난6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밝히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오늘 이 사태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기보다 각자가 자기 성찰부터 하는 반성의 시간이 돼야 한다” “새로운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고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무성 의원이 지난6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밝히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오늘 이 사태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기보다 각자가 자기 성찰부터 하는 반성의 시간이 돼야 한다” “새로운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고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당 내부에서 제기된 이른바 ‘박근혜 끝장토론’ 제안에 대해 “지금 와서 탄핵이 그르냐 옳으냐 말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비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주최 ‘이·통장 지위와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탄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지금와서 탄핵 때문에 모든 일이 이렇게 됐다고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면 옳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촛불 시위 때 광장의 분노가 비등점을 향해 끓어오르는데 법의 테두리로 끌어들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오죽하면 (박 정부가) 계엄령까지 고려했겠냐”고 했다. 그는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이런 얘기를 하면 또 공방이 시작된다”, “그래서 침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은 “비박, 친박 싸움을 정리하지 않고는 당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간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의원도 “(박 전 대통령) 탄핵 사유가 정말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탄핵 백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였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그런 (토론)장이 벌어지면 언제든지 나가서 내 입장을 얘기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밝히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또 보수대통합 가능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이끌고 있는데 이걸 제지하기 위해서는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단결해야 한다. 그래서 나도 지방선거 앞두고 복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 전에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그 전당대회를 우파 통합의 계기로 만드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 기간이 길어지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토론회에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도 참석하기로 하면서 오랜만에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란 기대가 모였다. 그러나 유 의원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 의원은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하고 하는데 언론에서 소원하다고 보도해서 그게 오히려 좀 이상하다”며 “나도 유승민 대표 보고 싶었는데 안 와서 섭섭하다”고 했다. 유 의원과 김 의원은 바른정당을 함께 창당했지만 지난해 11월 김 의원이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뒤엔 공식 석상에서 함께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당 안팎에서 나온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서는 “(출마든 불출마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정치 1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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