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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평화당, ‘음주운전’ 이용주에 당원 자격 정지 3개월 징계

등록 2018-11-14 16:42수정 2018-11-14 21:21

“폭탄주 4잔 마시고 치과 약 먹었다” 소명
심판원 “자격 정지 3개월은 중징계” 주장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민주평화당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당기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이용주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철우 당기윤리심판원장은 이날 회의 뒤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며 “이 의원에 대해 평일 오후 6시 이후 및 휴일에 자동차 사고 피해 환자 치료 시설 등에서 간병 등 봉사활동 총 100시간을 수행할 것을 (함께) 권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장 원장은 “위원들 간에 징계 수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격론이 있었다. 제명하자는 얘기도 있었다”라고 소개하며 “제명은 당의 존립 목적을 해하거나 당원 전체의 이익을 해칠 직접적인 해당 행위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제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판 위원들 사이엔 제명과 당원자격 정지 의견이 ‘2대3’이었다고 한다. 장 원장은 징계 수위와 관련해 “이건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당에서 당원 자격 정지는 1개월에서 2년까지 가능하다.

장 원장은 이 의원이 당기윤리심판원 회의에서 “(당시) 폭탄주 4잔을 마셨고, 치과 약을 먹고 있었는데 그게 아마 운전할 때 작용해 (내가 몰던) 차가 흔들렸다는 데 영향이 좀 있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애초 술을 마신 자리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집까지 갔고 집에서 2시간 정도 있으면서 수면도 취했다. 그러다가 연락을 받고 그 정도 시간이 지났으니 괜찮다는 생각에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고 장 원장은 전했다.

징계 수위가 여론 비판에 비해 약하다는 지적에 장 원장은 “이 의원이 지금 형사처벌도 거쳐야 하고 국회 윤리위 징계가 기다릴 수도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당 입장에선 국민들에게 이 의원이 진정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데, 당원권 정지가 이 의원에게 앞으로 중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 (3개월이라는)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면 저희는 (충분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유영욱 위원은 “형사처벌부터 국민에게 받는 윤리 등 5중 6중의 처벌을 받기 때문에 정치인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용주 의원은 회의에 출석해 심판원에 입장을 밝힌 뒤 먼저 나와 기자들에게 “심판원에서 어떤 처분을 내리더라도 겸허히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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